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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것은 크고, 여자는 작아"...테니스 코트서 벌어진 '크기 차별' 논란

"남자 것은 크고, 여자는 작아"...테니스 코트서 벌어진 '크기 차별' 논란
아리나 사발렌카(왼쪽),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생일 케이크 사진. 출처=빅토리아 아자렌카 SNS

[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테니스 마드리드오픈 조직위원회가 남녀선수를 생일 케이크 크기로 차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테니스 대회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둘은 지난 5일(현지시간) 나란히 생일을 맞이했다. 그런데 마드리드오픈 조직위가 둘에게 선물한 생일 케이크를 본 한 선수가 SNS에 남녀차별을 주장하고 나섰다.

9일 USA투데이는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7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SNS에 리트윗한 케이크 사진을 소개했다.

지난 5일 사발렌카는 25세, 알카라스는 20세가 됐다.

아자렌카는 두 장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면서 "정말 똑같은 대우"라고 꼬집었다.


그는 "조직위는 사발렌카와 알카라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를 마련했는데, 사이즈가 다르다"며 "사발렌카의 케이크는 작고 1단이며, 알카라스의 케이크는 크고 3단이다"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알카라스가 마드리드오픈이 열린 스페인의 스타라는 점, 20세 생일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과 여자선수를 홀대했다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다.

세계 27위인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는 "공평하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