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활성화를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추가지원 등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날 울산광역시 현대호텔에 열린 조선업계 간담회에서 RG 발급기관 확대, 한도 소진시 대형사 선수금환급보증(RG) 추가발급, 특례보증 지원규모 확대 등을 담은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내놨다. 지난 4월 6일 발표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이어 한달 만에 나온 추가대책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조선산업의 시황이 재반등하는 상황에서 금융 등에 대한 추가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조선산업이 차질없이 수출·수주를 할 수 있도록 RG 발급 등 금융지원을 적기에 추진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발주처에서 이미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 RG 발급이 돼야 수주가 성사된다.
그간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조선사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RG를 발급해왔다. 2020년 신규 RG 발급은 69억4000만달러에서 2021년 165억9000만달러, 2022년 175억6000만달러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최근 국내 조선산업에 수주 확대, 선가 상승, 선수금 비중 확대로 RG 공급 확대 등 추가 금융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산업부와 금융위는 국내 조선업계가 차질 없이 수주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추가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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