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 공식 포스터 / 사진=덱스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덱스터스튜디오가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제작에 참여한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Knights of the Zodiac)’이 북미에서 개봉한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당 영화가 오는 12일(한국시간) 북미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미국, 일본, 헝가리 합작 대형 프로젝트로,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한국 기업으론 유일하게 VFX 기술에 참여했다.
이 작품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세인트 세이야’이 원작이며, 전 세계에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유명 제작사 토에이 산하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고 영화 인셉션,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어벤져스 엔드게임, 듄 등 다수 헐리우드 화제작 시각효과를 담당한 영국 DNEG 및 스페인 Orca 스튜디오가 함께 했다.
VFX 작업을 총괄한 박병주 수퍼바이저는 “처음 의뢰 받을 당시 실사화 된 캐릭터 외에 구체적 디자인이나 프리비즈가 없었고 촬영 후 프리 프로덕션을 다시 진행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했다”며 “전 세계 프로덕션들이 공동 참여하는 방식이기에 어셋과 이펙트들을 공유하고 룩을 맞추는 등 복잡한 진행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박 수퍼바이저는 이어 “덱스터 컨셉팀이 풀CG 캐릭터 디자인과 실사 캐릭터 이펙트를 새롭게 구성했고 액션 파트에선 애니메이터들이 역동적 움직임을 덧입혀 장면을 완성해 나갔다”며 “우리는 전체 CG분량 중 3분의 1에 달하는 약 800여샷을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강종익 덱스터스튜디오 대표은 “이번 프로젝트에선 콘텐츠 특성상 본질적 리얼리티보다 장르에 맞는 애니메이션적 요소가 작업 핵심이었다”며 “이런 특성은 바긴스키 감독, 토에이, 덱스터가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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