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가 세계 최대규모인 100kW급 염분차 발전 상용화에 나선다.
11일 동해시에 따르면 염분차발전은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담수와 인근 해수의 농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차세대 에너지 사업이다.
시는 염분차 발전 상용화를 위해 오는 12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드림엔지니어링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을 맺는 동해시와 기관, 기업들은 해양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제도개선, 관련 협의체 운영과 인재양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100억원을 투입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 세계 최대규모인 100kW급 염분차발전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2026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MW급 발전사업까지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염분차발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동해안권을 관할하는 염분차발전 통합관제·연구센터 구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전 세계가 에너지 대전환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에 이번 염분차발전 사업은 지자체와 공기업이 미래 청정에너지 발전을 도모하는 선진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에 동해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신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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