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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우리 정부와 짐바브웨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Trade and Investment Framework)' 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프리카 국가와 첫 TIPF 체결이 성사되면 광물자원 공급망 및 신시장 개척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통령 특사로 짐바브웨를 방문해 음낭가과(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과 샤바(Shava)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양국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TIPF 체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아프리카, 함께 하는 미래(Together with Africa)' 행사에서 '대(對)아프리카 협력 정책'을 발표했다. 아프리카 대상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고 FTA 체결을 통해 아프리카와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짐바브웨는 남아공, 모잠비크, 잠비아 등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16개국)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2018년 경제개혁을 통한 중소득 국가진입을 목표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그 실현을 위해 5개년 경제계획(NDS1: National Development Strategy 1, 2021-2025)을 시행하고 있다.
특사로 짐바브웨를 찾은 안 본부장은 샤바 장관과 TIPF 체결시 양국의 경제발전단계와 산업정책방향을 감안한 호혜적 양자협력 구축이 가능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같은 인식을 토대로 향후 TIPF 체결을 위한 논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짐바브웨와 TIPF를 체결한다면 중동(UAE), 중남미(도미니카공화국), 유럽(헝가리)에 이어 네 번째다.
안 본부장의 짐바브웨 방문을 계기로 양국 무역진흥기관 간 업무협약도 체결돼 시장 및 경제 여건, 현안 정보교류와 함께 비즈니스 매칭 등 협력기반이 마련됐다.
안 본부장은 "한-짐바브웨 TIPF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광물자원 공급망, 산업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첫 번째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짐바브웨가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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