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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피해 자활지원 첫 대상자 선정한 파주시, "완전 폐쇄까지 멈추지 않을 것"

성매매 피해 자활지원 첫 대상자 선정한 파주시, "완전 폐쇄까지 멈추지 않을 것"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례와 시행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첫 자활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뒤 지원사항과 파주시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이승욱 파주복지정채국장. 사진=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례와 시행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첫 자활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시는 피해자들이 탈 성매매를 통해 사회 건강한 구성원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들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1일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위원회를 개최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의해 첫 자활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상자로 선정되면 집결지에서 나와 2년 동안 생계비,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를 지원 받을 수 있으며, 2년간의 자립 준비를 마치면 자립지원금도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조례와 법률에 명시돼 있지 않은 법률지원, 의료지원, 치료회복 등 현재 시행중인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첫 대상자 결정을 기점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 정책 추진과 성매매 피해자의 탈성매매 성공을 위한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욱 복지정책국장은 "성매매는 명백한 인권 유린일 뿐만 아니라 폭력과 착취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는 불법 행위"라며 "이로 인한 한 고통과 피해가 미래로 전이되지 않으려면 충분한 준비 기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 피해자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시대적인 소명인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까지 멈춤없이 달려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