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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새 여성 CEO에 NBC유니버셜 '린다 야카리노' 거론

머스크, 트위터 CEO 퇴진 예고...새 CEO가 여성이라고 밝혀
NBC유니버셜의 린다 야카리노 광고 부문 대표 유력

트위터 새 여성 CEO에 NBC유니버셜 '린다 야카리노' 거론
지난달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해변에서 열린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왼쪽)와 NBC유니버설의 린다 야카리노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CEO 사퇴를 예고한 가운데, 유력한 새 트위터 CEO 후보로 NBC유니버설의 린다 야카리노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거론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피콕’을 운영하는 NBC유니버셜은 과거에도 트위터와 광고 및 콘텐츠 공급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했다.

NBC유니버셜의 광고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야카리노는 2020년 피콕 출범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NBC유니버셜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 NBC유니버셜 대변인은 이번 보도에 대해 야카리노가 현재 연이은 프리젠테이션 준비로 바쁘다고 밝혔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새로운 트위터 CEO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새 CEO가 여성이라고 알리면서 "6주 이내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동시에 "내 역할은 제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을 감독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고 기존 임원들을 모두 해고한 뒤 단독 이사 및 CEO로 활동했다. 이에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트위터에 신경쓰느라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불만이 커지자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줄이겠다며 후임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2월 한 국제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 정도가 트위터를 운영할 다른 인물을 찾을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CEO 사퇴 발표가 나오자 테슬라 주가는 약 2.4% 급등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