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무부 부산교도소(소장 최진규)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차에 걸친 '전통과 현대의 오버랩(Overlap) 의상 전시회'(사진)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수형자의 정서 치유를 통해 교정교화를 하기 위한 목적이다.
수용자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복도 등)에 한지(운용지)를 이용,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전통 복식의 아름다운 실루엣과 김기엽 작가(부산교도소 직업훈련과 양복-세탁 '다기능' 과정 직업훈련교사)의 다양한 염색 기법을 통해 수채화 느낌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실시한다.
김씨는 국립공주박물관의 기획 전시실에서 개인전 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전에도 지역주민과 민원인, 직원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화성직업훈련교도소 4회, 안양교도소 1회 등 교정시설에서 전시회를 실시한 바 있다.
부산교도소 측은 "이 작품 전시회를 통해 우리옷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한복과 한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수형자가 생활하는 공간 속에 작품을 통해 수형자들의 심리와 정서 치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진규 부산교도소장은 "전시회를 열어주신 김기엽 작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수준 있는 작품으로 교정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수형자들에게 정서적 치유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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