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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싸움 예고글’을 올린 뒤 구경하러 온 후배를 폭행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광주 광산구 소재 고교에 재학 중인 A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 늦은 시간 광주 서구 쌍촌동 무각사 팔각정에서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후배 B군의 얼굴을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앞서 A군은 평소 갈등을 빚어온 같은 학교 후배 C군과 싸움을 앞두고 있었다.
이들은 본인들의 다툼을 구경하러 오라는 취지로 SNS에 '싸움 예고글'을 게시했고, 당시 현장에는 같은 학교 학생과 시민 등 30여명이 몰렸다.
이후 A군은 C군과 다투던 중 옆에 서 있던 B군에게 "비키라"라며 얼굴을 밀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군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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