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오는 6월 1일부터 사실상 엔데믹을 맞이했지만 정부는 감염병에 대응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지속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백신과 치료제 핵심 기술을 갖추지 못해 해외 백신·치료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점, 방역적 필요성과 괴리된 연구개발(R&D) 기획 및 소규모 분산투자로 조기에 개발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개선하는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mRNA 등 핵심기술 보유하고 100일·200일 내 백신·치료제 신속개발해 국내 제품으로 위기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역정책에 기여하는 체계적·집중적 R&D 투자로 개발 성과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팬데믹 발생 전 대비, 팬데믹 대응, 개발 이후 평가·보완하는 단계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해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대비 단계는 팬데믹 발생 전 신속 개발 체계 구축하는 단계로 국내·국외(WHO, CEPI) 등에서 우선순위로 선정한 호흡기바이러스, 출혈열바이러스 등을 중심으로 대상을 선정했다.
치료제와 백신 플랫폼도 확보한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핵심요소기술 및 신기술(항원설계, 면역증강제 등)을 국산화해 개발 능력을 높인다.
단기적으로는 기술도입연계로 mRNA백신 개발, 항바이러스제 신속 탐색기술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mRNA 국내 자체 기술개발, 치료제 개발 핵심기술 플랫폼을 고도화 한다.
대응 단계에서는 새로운 팬데믹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개발을 지원한다. 정부는 백신 및 치료제의 시제품 확보 수준에 따라 100·200일 이내 신속 개발을 추진한다.
백신과 치료제를 평가 및 보완하는 단계에서는 면역원성, 치료임상 효능평가에 따른 적용을 결정한다. 백신의 경우 접종자 코호트를 구축해 면역도에 대한 장기추적조사 실시 및 결과를 분석해 접종전략 등 정책에 신속 반영한다. 치료제는 임상효능평가, 변이 발생시 유효성 분석 등 사후 평가를 시행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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