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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브라볼 정찰기 이틀 연속 서해상 대북 정찰비행

오전 가데나 공군기지서 이륙, 서해상 위치 노출

[파이낸셜뉴스]
美 코브라볼 정찰기 이틀 연속 서해상 대북 정찰비행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전 세계에 단 3대밖에 없는 특수정찰기로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미사일 발사 징후를 원거리에서 포착하고,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탄두 낙하지점을 추적할 수 있다. 사진=미 공군
15일 군과 항공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공군 RC-135S(코브라볼) 정찰기가 이틀 연속 남한 상공에 출격해 대북 정찰비행에 나섰다.

코브라볼 정찰기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를 이륙해 서해상 일대에서 위치를 노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를 촬영한 위성에 포착된 서해위성발사장 발사대 공사 재개와 관련한 대북 감시 비행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북한군 동향과 관련, 현재 특이한 사항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관련 질문에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관련 지역 등에 대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미 공군이 3대를 보유한 이 정찰기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전후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해 대북 감시 비행을 해왔다.

수백 km 밖에서 첨단 광학장비와 적외선 센서 등으로 미사일 발사 전 계측 정보와 발사 후 비행궤적, 탄착지점까지 포착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