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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잇단 반도체산업 육성 정부 공모사업 선정...특화단지 유치 청신호

교육부 '호남권역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에 전남대연합체 확정

광주‧전남, 잇단 반도체산업 육성 정부 공모사업 선정...특화단지 유치 청신호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지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광주·전남이 잇따라 선정되면서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 사업인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광주·전남 반도체 인재양성위원회 출범식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지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광주·전남이 잇따라 선정되면서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 사업인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 전남대에 따르면 교육부 주관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에 전남대(주관기관), 목포대, 순천대 등 광주·전남지역대학연합이 최종 선정돼 44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공모사업'에 광주·전남 차세대반도체 분야 원천기술 개발사업이 선정된 데 이은 쾌거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중앙정부의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교육용 장비를 구축하고 다양한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이라는 수레바퀴가 맞물려 가야 하는 만큼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는 광주·전남 최대 현안인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의 탄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따라 전남대(주관기관), 목포대, 순천대, 광주시, 전남도, 광주시·전남도교육청 등 7개 기관은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상생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우리 지역 교육과 산업을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 호남권 반도체공동연구소가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등 지역 발전과 연계한 대학·지역 상생체제 구축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선정돼 350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인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의 9부 능선을 넘었다"면서 "광주시와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리 지역에 인공지능(AI)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은 오늘의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을 넘어 광주·전남 공동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지역 대학과 지자체, 교육청이 역량을 집중해 함께 이루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시·도 접경지인 첨단 1·3지구 일대에 '시스템반도체용 차세대 후공정(패키징)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육성계획서를 지난 2월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상태다.

반도체특화단지는 지역 전반에 걸친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핵심 요충지로서 공급망 안정화와 국가 경제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