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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지진 대비 관광시설·위기관리 매뉴얼 점검 강화

동해시, 지진 대비 관광시설·위기관리 매뉴얼 점검 강화
동해시가 지난 15일 동해안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관광시설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지난 15일 동해시 북동쪽 59㎞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동해시가 지진대비 관광시설 안전 점검과 위기관리 매뉴얼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동해시에 따르면 4.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연간 방문객이 150만명에 이르는 대표 관광시설인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총연장 72m, 폭 2.5m 규모의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는 주케이블 하중이 25t 덤프트럭 22대를 매달 수 있는 장력과 성인 672명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내진설계등급이 1등급인 시설물이다.

이날 점검은 김규하 부시장을 비롯해 교량 담당부서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점검단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동해시는 이날 점검 이후 향후 동해안 해역이나 내륙에서 발생할 지진에 대비, 관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시설물의 안전과 유지관리법에 따라 추암출렁다리, 도째비골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를 3종 시설물로 지정해 주기적으로 안전 점검과 진단을 실시하고 일상점검 체크리스트를 통해 관광객의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지역 사회재난 예방과 피해저감 공모사업으로 특별교부세 2억원을 신청했으며 향후 예산이 반영되면 하반기쯤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 예·경보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상반기 지진이나 지진해일 대피장소 56개소에 대한 현장점검과 동별 대피 안내요원을 배치 완료했다.

대피안내요원에게는 안내요령 숙지를 위해 공문을 발송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여진 발생에 대비하는 한편 SNS에 지속적으로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게시하는 등 지역 주민과 관광객 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규하 동해시 부시장은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와 역할을 사전 점검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는 등 상황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