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구용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리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법인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아리바이오는 정재준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인 소룩스의 최대주주인 김복덕 대표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소룩스는 500억원 규모의 사업자금 펀딩을 추진하는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향후 양사의 사업적 제휴 전략이 본격 전개돼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 사업은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리바이오는 순항 중인 최초의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3상에 집중하는 한편 주주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았다.
정 대표는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이 시도하지 않던 치매치료제 (AR1001, AR1002~AR1005 파이프라인)와 치매 전자약 개발에 10년 이상 집중했다. 최초의 경구용 치매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은 지난해 12월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미국 최종 임상3상 허가를 받고 환자 모집과 투약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정 대표는 “최근 빅 파마의 항체 주사제가 소기의 성과로 난공불락이던 알츠하이머병 극복에 희망적인 신호를 보인 가운데,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은 이제 우리나라와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기대하는 프로젝트가 되어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임상에만 집중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치료제 개발에 묵묵히 투자와 성원을 해 온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실천하기 위해 고민한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1995년 창업한 소룩스는 특수 조명, 실내외 조명, 옥외 조명, 비상 조명 등 LED 조명의 외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조명 전문 기업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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