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 춘천 연장 구간.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지역 최대 현안인 GTX-B 노선의 춘천 연장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과 수익성 모두 '적합' 판정이 나오면서 춘천 지역에서 환영과 함께 발전 기대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시는 경기 가평군과 함께 지난해 7월 GTX-B 노선의 춘천 연장에 대해 사전타당성조사 공동용역에 착수했으며 최근 용역 결과가 나왔다.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12, 수익성 지수(PI)는 1.33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통 B/C가 0.5를 넘으면 사업 추진 타당성이 있고 1.0이 넘으면 경제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성과 재무성 모두 '합격' 점수가 나온 이유 중에 하나는 경기 마석역에서 춘천역 구간을 기존 경춘선 선로와 함께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선로를 사용할 경우 노선 연장에 따른 공사비 증가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세종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수익성 지수(PI)가 1.02로 나타났는데도 사업 추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 수익성 지수(PI)가 1.33인 GTX-B 노선 춘천 연장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경제성과 수익성 지수가 강원지역 SOC 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오는 7월로 예정된 정부의 GTX 연장계획, 신규노선 확충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난 15일 강원도 강릉을 방문한 자리에서 "(GTX-B 노선 춘천 연장은) 당연히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언급하는 등 국토부도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대표 SOC 공약이라는 점 때문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업이 확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운기 춘천시의원은 "인천 송도까지 환승없이 90분 시대가 도래한 만큼 춘천시는 이제 강원도 춘천시에서 수도권 춘천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그동안 정체되어 왔던 춘천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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