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 운행 감축으로 불편 우려
대체노선·경전철 등 환승 유도
김해시는 김해~부산 간 시내버스 노선이 다음달 17일 첫차부터 개편· 운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노선 개편은 부산시내버스 △124번(10대) △125번(3대) △128-1번(26대) △221번(2대)) 폐선으로 인한 김해시내버스 대체 신설 노선△911번(4대) △912번(9대) △913번(2대)과 증차(220번·2대)가 주요 내용이다. 당초 폐선 예정이었던 1004번은 기존 17대에서 9대로 감차 운행하지만 심야버스는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계속 운행한다.
두 시의 주요 쟁점이었던 대체노선 부산지역 회차지는 덕천역으로 확정한 가운데 부산시에서 폐선 시기를 김해시의 준비상황을 감안해 내달 16일 24시로 알려왔다.
이로써 김해와 부산을 운행하는 노선은 이번 개편에 포함되지 않는 부산버스 123번, 127번과 김해버스 8번, 8-1번, 70번, 73번, 4번, 6번을 포함해 총 14개 노선이며, 84대의 버스를 482회 운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개편 전에 비해 버스 27대 48회 운행이 감축되고 핵심 개편노선인 911번, 912번, 913번은 기존 124번, 128-1번, 125번에 비해 8~18㎞ 정도 연장이 줄어드는 반면 배차 간격은 8~20분 정도 늘어나 부산을 오가는 시민 중 일부는 다른 노선이나 경전철 등 환승편을 이용하면서 다소 환승 불편이 예상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지난해 실시한 대체노선 마련 용역을 토대로 부산시와의 협상을 통해 최종 확정한 안으로 최대한 대체노선이나 환승편을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운행 중 증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존 노선 중 일부 노선을 증차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와 김해시는 김해와 서부산 간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개편 시 삼계~명지신도시를 잇는 122번(5대)을 먼저 신설하고 오는 10월에는 장유~명지신도시를 운행하는 914번(3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시는 환승에 따른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역환승요금을 폐지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실무협의를 거치는 대로 확정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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