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지에 신설된 도로의 이름이 ‘이순신대로’로 정해졌다.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사업지 내 중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총 연장 2.5㎞구간의 신설 광역도로에 대해 부산광역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7일 도로명을 부여·고시했다고 밝혔다.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는 지금의 부산항 북항 일대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끈 부산포해전의 역사적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승전일인 10월 5일을 부산시민의 날로 제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이에 시는 북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의 이름을 이순신대로로 결정하고 이순신대로 시작 지점으로부터 약 1.07㎞ 지점 서쪽으로 분기되는 도로는 ‘이순신대로 107번길’로 부여했다.
이순신대로 서쪽의 부둣길인 ‘충장대로’ 역시 임진왜란 최초 전투인 부산진성에서 결사항전 후 순국한 충장공 정발장군의 시호를 딴 이름으로 지난 2009년에 도로명을 부여했다.
이번 이순신대로 도로명 부여는 부산항만공사의 신청에 따라 예비도로명 등 기초조사 및 두 차례 공고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 시는 도로명 부여 결정 고시 후 주소정보 누리집을 통해 소방, 경찰, 인터넷 포털 등에 제공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로명으로 부여한 이순신대로는 도로명주소 사용으로 위치 찾기의 편리성뿐 아니라 여가생활을 위해 북항 문화공원 등 친수공간을 찾는 시민들에게 북항의 역사적 의미와 부산시민의 날 제정의 의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순신대로 위치도. /사진=부산시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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