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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블랙이글스, 원주기지서 말레이 '리마 에어쇼' 참가 이륙

T-50B 공중곡예기 9대 및 C-130 수송기 3대 이륙
제주·필리핀 경유 "전개 시간 79시간→36시간 단축"

[파이낸셜뉴스]
공군 블랙이글스, 원주기지서 말레이 '리마 에어쇼' 참가 이륙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LIMA 23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원주기지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가 말레이시아를 향해 원주기지에서 힘차게 이륙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는 23~27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리마(LIMA) 2023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오전 원주기지를 이륙했다.

블랙이글스의 올해 리마 에어쇼 참가엔 T-50B 공중곡예기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병력·물자 공수를 위한 C-130 수송기 3대가 동원됐다. 또 조종사 11명을 비롯해 정비·행사지원 요원 등 총 110여명이 함께한다.

임무 통제관인 서영준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대령)은 "리마 에어쇼의 성공적 참가를 위해 모든 임무 요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해왔다"며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블랙이글스의 이번 리마 에어쇼 참가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에서 약 30분간 태극 기동 등 24가지의 고난도 공중기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제주도와 필리핀 클락을 경유, 18일 랑카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군은 지난 2017년 리마 에어쇼 참가 때 중간 기착지 경유를 포함해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데 79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비행에선 중간 기착지에서의 정비·휴식 시간을 줄여 기존 절반 수준인 36시간으로 전개해 시간을 단축하는 등 '신속한 작전 수행능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올해 호주 아발론 에어쇼 참가, 수단 내 무력충돌에 따른 우리 교민 철수작전(프라미스 작전)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활용된다고 설명했다.한편 T-50B는 공군이 한국형 고등훈련기 T-50을 특수비행용으로 개조한 기체다. T-50B의 'B'는 '블랙이글스'를 가리킨다.

공군 블랙이글스, 원주기지서 말레이 '리마 에어쇼' 참가 이륙
공군은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LIMA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17일 원주기지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6일 원주기지에서 에어쇼 참가요원들이 C-130 수송기에 화물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공군 블랙이글스, 원주기지서 말레이 '리마 에어쇼' 참가 이륙
공군 C-130 수송기가 17일 원주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