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용인 반도체 비전 설명
"용인 기업들과 용인상공회의소와 비지니스 파트너십 맺자"
아부다비 컨벤션뷰로도 방문해 마이스 산업 협력 추진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 등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현지 시간으로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공회의소를 방문, 두바이 기업들과의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대표 회장인 이 시장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참석했다.
이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장단은 두바이상공회의소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용인특례시와 성남·남양주·화성 등 4개 도시 기업들과 두바이 기업들이 활발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바이상공회의소는 두바이 기업들의 이익 증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1965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8만여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반도체가 가장 먼저 시작된 용인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연구허브인 기흥캠퍼스가 있을뿐 아니라 215만평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SK하이닉스도 용인에 126만평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램리서치·세메스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들도 자리잡고 있다"고 용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전자 국가산단에는 150여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50여개의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것이며, 8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기흥구 플랫폼시티에도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계획"이라며 "용인은 앞으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4차산업 도시로 도약할 것인 만큼 두바이 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이 용인에 투자하고 용인상공회의소 소속 기업들과도 교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상진 성남시장은 "한국에는 판교라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가 있다. 성남시는 지난 3월 두바이 DMCC(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와 디지털 및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서를 체결 했고, 판교테크노밸리에는 4차산업 관련기업이 있다"며 "특히 게임관련 기업의 50%가 판교에 있다. 게임의 특성이 공간을 초월하는것인 만큼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주광덕 남양주시장도 "남양주시는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반도체 팹리스 단지, AI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센터 등이 포함된 5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의 정부 승인이 완료되었으며, 의료, 바이오, R&D 단지가 포함된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을 신도시에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 두바이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를 바라며, 남양주, 구리, 가평을 관할하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와 함께 다양한 교류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26개 산업단지에 2만 7,600개의 기업이 반도체, 자동차,바이오 분야에서 활발하게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도시"라며 "특히 화성상공회의소는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큰 규모로 앞으로 화성시와 두바이상공회의소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통해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바이상공회의소 모하마드 루타 회장은 "게임산업, 농업기술, 식품기술, 전자상거래 분야 등에서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두바이에 진출하길 희망한다"며 "두바이상공회의소는 정보제공, 비지니스 파트너십 주선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도시 시장단은 아부다비 컨벤션뷰로에서 무바라크 알 샤미시 국장과 만나 MICE(마이스)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국제기구인 IRENA(국제재생에너지기구)를 방문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문제 등을 논의 한 뒤 이날 두바이상공회의소 방문을 끝으로 계획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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