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울바이크'로 출범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용량 꾸준한 증가세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누적 이동거리가 올해 4월말까지 3억8700만km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구와 달을 5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누적 대여건수는 1억4000만건을 돌파했다.
따릉이 연간 이용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급증했다. 2021년 3205만건 수준이었던 이용건수는 2022년 4095만건으로 27.7% 늘었다. 지난 2011년 시범운영할 때의 이용건수 20만건과 비교하면 무려 204배나 증가했다.
시 공공자전거는 오세훈 시장이 재임 중이던 2010년 말 '서울바이크'라는 이름으로 여의도-상암지구에서 자전거 440대로 최초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 2000대의 자전거를 도입해 확대·구축했다.
정기권 이용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 74.8% 수준이었던 따릉이 정기권 이용 비율은 2021년 77.9%, 2022년 80.3%로 늘었다. 고정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올해 1월에는 전체 대여건수 157만건 중 정기권 대여건수가 138만건에 달해 정기권 이용 비율이 88.3%에 달했다.
외국인들의 이용량도 증가 추세다.
2021년 1만8693건이었던 외국인 따릉이 이용량은 2022년 4만9905건을 기록하며 무려 167%나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외국인 이용량 2만6970건보다도 85% 증가해 외국인의 따릉이 이용량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시민들이 따릉이를 점차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수요를 분산하여 교통체증 완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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