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지난 20일부터 순천만습지에서 소형 생태체험선 '무진호'를 운항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생태체험선 '무진호' 타고 순천만 내륙습지 탐방하세요"
전남 순천시는 지난 20일부터 순천만습지에서 소형 생태체험선 '무진호'를 운항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무진호'는 스카이큐브(국가정원~순천만)를 타고 순천만역에서 내린 탐방객들이 물길을 따라 배를 타고 동천 하구 내륙습지를 탐방하며 순천만습지로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동선을 제공한다.
코스는 순천만역 선착장(문학관)에서 순천만습지 무진교(약 1.2㎞)까지 편도로 운항하며 약 15분이 소요된다.
탑승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유아 1000원이며, 문학관 선착장에서 현장 발권해 탑승할 수 있다.
생태체험선을 운항하는 동천 하구 내륙습지에는 멸종위기 2급 붉은발말똥게를 비롯해 혹부리오리, 청다리도요, 큰고니 등의 다양한 생물을 시기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무진호'는 기존 S자 수로를 운항하던 갯벌 생태체험선(에코피아)과 달리 양쪽 갈대군락이 우거진 갈대숲을 운항해 순천만습지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순천만은 2003년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15년 동천 하구 내륙습지보호구역 지정,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UNESCO)으로 등재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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