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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차관, "늦어도 9월에는 흑자전환 할 것"

장영진 산업차관, "늦어도 9월에는 흑자전환 할 것"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호텔에서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5.16/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하반기에는 흑자로 전환될 것 같다. 늦어도 9월에는 월간 흑자가 예상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2일 기자단과 만나14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적자 상황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장 차관은 이"(무역적자 규모가)2월 53억달러, 3월 46억2000만달러, 4월 26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계속 줄고 있다"면서 "최근 여러 국제기구가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지만,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업황 설문조사에서는 두 달 연속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우리나라의 무역시장 개선 요인으로 제조업 업황 개선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법의 불확실성 해소를 꼽았다. 장 차관은 "제조업 지표가 상반기에는 좀 어려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IRA·반도체법과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종합적으로는 우리한테 크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다소 유리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장 차관은 그 배경으로 "중국발 리스크, 특히 반도체 업계에서 걱정했던 기술 업그레이드나 이런 부분들이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또 미국 시장에서는 우리 전기차나 배터리, 태양광 이런 부분들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장 차관은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해 자국 내 기업들에게 '구매금지'를 내린 것과 관련, 한국 기업들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장 차관은 "미국 마이크론이 만든 제품에 대해 제기를 한 것으로, 우리 기업들에 대해 조치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추후 미국이 조치에 대응하는 걸 우리 기업이 하느냐, 마느냐는 기업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기업들이)양쪽을 감안해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산업 분야 확대와 관련해선 "첨단 산업 특화단지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는 선정 작업을 준비해 올 7월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이야기한 만큼 비슷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