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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코람코-KB, 신월시영 3200세대 랜드마크로 '맞손'

[fn마켓워치]코람코-KB, 신월시영 3200세대 랜드마크로 '맞손'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KB부동산신탁 컨소시엄이 신월시영아파트를 3200세대 규모 서울 서부권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만든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신월시영아파트 신탁방식 재건축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및 KB부동산신탁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용적률 132%, 2256세대였던 신월시영아파트를 용적률 약 250%, 총 320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있는 주거단지로 개발한다.

신월시영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987-1번지 일원 소재다. 올해 준공 36년차(1988년 준공)다. 지난 2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방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91.8%가 신탁방식 재건축을 희망한 바 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 재개발 등의 시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정비사업이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평가다. 건설사가 인허가와 분양, 자금조달 등 시공 외적인 업무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시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로 추진된 신탁방식 정비사업 이었던 안양 호계, 신라, 성광아파트 재건축을 대행자 선정 40개월여 만에 준공시킨 것을 시작으로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 아산 모종1 재개발, 서울 개화산역세권 재개발 등 다수의 현장을 연이어 준공시켰다.

장순서 코람코자산신탁 정비사업본부장은 “다수의 신탁방식 성공사례를 보유한 코람코와 대단지 정비사업 경험이 많은 KB가 협업을 통해 확실한 시너지를 이뤄낼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적은 신월시영 재건축사업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세대주들의 리스크는 분산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