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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대형상용車 무공해 수소버스 전환 '잰걸음'

- 충북도‧제천시‧충청에너지서비스㈜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업무협약 - 수소사회 선도…미래 먹거리 수소차 대중화위해 기반시설 구축 맞손

충북도, 대형상용車 무공해 수소버스 전환 '잰걸음'
충북 제천에 구축될 액화수소 충전소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와 제천시는 23일 충북도청에서 충청에너지서비스㈜와 친환경 수소차 기반시설 구축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천시에 수소버스·트럭·승용차 충전이 모두 가능한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충청에너지서비스의 우수한 수소연료 생산기술과 공급체계를 활용해 수소차 대중화를 앞당기기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70억원, 자부담 30억원 등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제천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 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신속한 수소충전소 인허가 처리 등 정책지원과 함께 수소버스·트럭·승용차 등 다양한 수소차 구매지원 국비를 확보, 상용차 수소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1987년 설립한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천연가스를 충북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전문 에너지 공급업체로 지난 2021년부터 액화수소충전소 구축해오고 있다. 이미 충북지역에 3곳의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전국 최초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청주시 송절동에서 지을 계획이다.

액화충전소는 기존 기체 방식의 충전소에 비해 8배에서 10배의 대용량 저장·이송이 가능해 수소버스 기준 하루 80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이 확대되면 대형수소상용차 보급 확산과 수소차 다양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없고 오히려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수소버스 1대는 연간 8만6000㎞를 주행할 경우 총 418톤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이는 성인(64㎏) 85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깨끗한 공기 양이다. 미세먼지 등 다량의 오염물질도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

한편 충북도는 수소자동차 보급에 가장 큰 장애요인인 충전 불편을 덜기 위해 수소충전소 기반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충북지역에는 15곳의 수소충전소가 가동중이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충전 역량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수소차 보급 확대의 핵심은 사용자가 충전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이라며 “대형 상용차를 포함한 수소차의 충전 편의를 개선해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