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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에서 한 해병대 부사관이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부사관은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현역은 물론 전역한 부대원들 정보까지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 A하사는 불법 도박에 빠진 뒤 자금이 부족해지자 여러 대부업체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돈을 빌렸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신원을 보증하겠다며 간부진 대화방을 찍어 보냈고, 부대원의 연락처를 넘겼다.
A하사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현·전역자 중 일부는 최근 대부업체로부터 전화를 받은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중대장도 포함됐다.
논란이 일자 A하사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사령부는 A하사를 군사경찰에 넘겨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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