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탑승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우주인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열흘간의 임무에 들어갔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하루 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미국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크루드래건'이 비행 약 15시간 만에 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임무에는 첫 아랍 여성우주인인 사우디의 줄기세포 연구원 레이야나 바르나위와 사우디 공군 전투기 조종사인 알라 알카르니, 전직 NASA 우주인인 페기 휫슨, 미국 테네시주 기업인으로 우주선의 조종사역을 맡은 존 쇼프너가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승무원 4명은 ISS에서 줄기세포와 유방암 치료를 포함한 20여가지 실험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르나위와 알카르니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비전2030' 계획에 포함된 우주프로젝트에 따라 사우디 정부의 후원을 받고 이번 비행에 참가하고 있다.
바르나위는 아랍 국가 중에서도 보수적인 사우디의 첫 여성우주인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출발 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ISS에서의 체험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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