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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조기 개장... 해운대·송정 내달 열린다

시, 7월 본격 운영 앞두고 점검

여름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역대 최악의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평년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지자체마다 피서객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한창이다.

부산시는 오는 7월 본격 개장을 앞둔 부산지역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해 23일 구·군 유관기관과 관계부서 등이 참석하는 '2023 해수욕장 운영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완화되는 가운데 본격적 일상회복에 따른 해수욕장 방문객 집중에 대비해 각 해수욕장 관리청의 안전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선 교통·치안 분야, 화장시·샤워장 등 시설 개선정비, 숙박·음식 및 파라솔·튜브 등 편의시설 대여 등 운영계획을 살펴보고 개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점검했다.

시는 이외에도 해양수산부의 해수욕장 운영 및 평가계획을 반영해 올해 해수욕장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부산만이 가진 해수욕장 특색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레저, 힐링, 체험 등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을 목표로 △해양치유 프로그램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 △꿈의 낙조분수 공연 △광안리 엠(M)드론 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은 오는 6월 1일 부분 개장을 통해 먼저 문을 여는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송도, 광안리, 다대포, 일광, 임랑을 포함한 총 7곳을 7월 1일 본격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는 올해 정부의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피서객 맞이 행사 등의 영향으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부산의 7개 해수욕장 이용객은 2100만6896명으로 2021년 이용객 990만 974명보다 112%가량 증가했다. 부산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2019년 3694만6970명이었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473만9217명, 2021년 99만974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한편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