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라이브 대화방 대담을 통해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20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한 갈라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예정된 라이브 소셜미디어 대담에서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표할 것이라고 CNN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 소유주이자 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미 동부시각 오후 6시(한국 시각 25일 오전 7시) 사용자들의 참여가 가능한 트위터 오디오 대화방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와 대담이 예정돼 있다.
디샌티스는 이 대화방에서 머스크와 대담을 통해 공화당 대선주자 경선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전망이다.
머스크는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컨퍼런스에서 "디샌티스를 인터뷰할 것"이라면서 "그는 발표할 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벌어지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전례 없이 대본 없는 실시간 질의응답(Q&A)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디샌티스 지지를 선언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24일 트위터 대담은 기술기업가 데이비드 삭스가 사회를 맡는다. 삭스는 정치헌금 큰 손으로 2021년에는 디샌티스에게 7만달러를 기부했다.
현재 디샌티스 캠프는 이례적인 접근 방식의 대선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예측불가능하면서 끊임없이 전격적인 정치 지형을 구축해 경선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전략이다.
올해 44세의 디샌티스는 고령인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 조 바이든(80) 대통령 등과 차별화되는 경선 전략으로 분위기를 띄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공화당 소식통에 따르면 디샌티는 이번 주 안에 연방선거위원회(FEC)에 후보 등록을 마쳐 서류작업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대선 후보 공식출마식은 다음주 자신의 고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치를 예정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