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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지나가던 남성의 얼굴을 가격하고 지구대에 연행된 뒤에도 난동을 부린 경찰관이 체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남대문경찰서 소속 20대 A 경장을 폭행·관공서주취소란·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경장은 지난 18일 밤 10시께 서울 서초구에서 행인 50대 남성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하고 인근 주차장의 바리케이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B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는 경찰에 연행된 뒤 반포지구대 안에서도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 경장은 같은 경찰서 소속 형사팀 팀원 3명과 술자리를 함께한 뒤 귀가하는 길이였다.
경찰은 사건 다음 날인 지난 19일 A 경장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팀원 3명도 비수사 부서로 보내 사실상 해당 형사팀을 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행인 등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상태로, 나머지 혐의를 추가 조사한 뒤 송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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