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체인력 수요 높아진 금융권
25일 중앙취업지원센터+은행연합회 주관
'금융IT 인재 채용설명회' 상공회의소서 개최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은행의 현금인출기(ATM)에서 시민들이 입출금을 하는 모습. 2022.12.27/뉴스1
[파이낸셜뉴스]
"영업·마케팅보다 IT" 금융권에서도 IT 전문인력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내일(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금융IT 인재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졸 인재의 금융권 취업과 금융권의 우수 인재 채용 활성화를 위한 '금융IT 인재 채용설명회'가 오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중앙취업지원센터와 은행연합회가 주관하고 교육부와 금융위가 후원하는 행사다. 금융IT 인재 채용 설명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은행권 인사담당자와 직업계고등학교 취업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회는 주요 은행과 금융·IT분야 직업계고등학교에서 각각의 현황을 공유하고 금융사와 교육기관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금융권은 각 회사의 금융·IT 관련 직무 현황, 채용 희망 인재상, 올해 채용계획 등 취업정보와 취업 후 지원·육성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고졸인재 채용절차를 통해 선발된 금융권 재직자의 실제 경험담도 소개해 현실적인 조언을 할 예정이다.
교육기관은 금융·IT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구인·구직 연계 지원정책을 안내한다. 고졸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회사들이 이런 정책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실제 금융권에서도 IT 분야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4월말 기준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는 77만 4000명으로, 금융권이 인공지능(AI)와 로봇기술을 이용해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자체적인 IT인력을 확보하려는 추세다. 은행권 IT인력 중 자체 인력 비중은 2017년 47.7%에서 2021년 55.3%로 늘었다. 직무별 인력비중을 보면 영업·마케팅은 2013년 68.8%에서 지난해 56.6%로 감소했다.
반면 IT를 포함해 경영관리 인력 비중은 같은 기간 16.3%에서 19.8%로 늘었다.
유재훈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최근 디지털 혁신 등에 따라 금융아이티(IT) 등 새로운 금융부문의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관련 인력을 적극 확보·양성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설명회와 같은 금융-교육 협업이 금융권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설명회를 계기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위축됐던 금융권 고졸 인재 채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계고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