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부천시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입맞춤하는 영상. 국민의힘 제공
박성호 부천시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입맞춤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파이낸셜뉴스] 의정연수 기간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성호 부천시의원의 또 다른 성추행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지난 10일 부천시의회 의정 연수 만찬 CCTV 영상을 보면, 박 의원이 한 남성의원을 뒤에서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이어 옆에 있던 여성 의원도 뒤쪽에서 한 팔로 목을 끌어안아 당기더니 입맞춤을 했다. 여성의원은 박 의원의 행동에 팔을 휘두르며 반발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박 의원이 테이블을 옮겨 다니면서 여성의원과 남성의원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모습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앞서 전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국민의힘 소속 최초은 부천시의원을 뒤에서 감싸 안는 CCTV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최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차로 어깨를 잡았을 때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분명히 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그런 행동을 하니 너무 당황스럽고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렇게 행동을 하는지 많이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박 의원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은 박 의원을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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