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케이블카·워터파크 등 조성 발표
- 3000억 원 전액 민간자본 유치 전국공모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이 25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및 워터파크 등을 조성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보물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보물이 묻혀있다는 설화로 '보물산'이라고도 불리는 보문산 일대가 민간자본을 통해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연장 3.5㎞의 케이블카와 함께 이와 연계한 랜드마크 전망타워가 건립되고, 4계절 워터파크와 체류형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5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민간사업 형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전망타워를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비 1500억원과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비 1500억원 등 3000억원 규모다.
대전 보문산에 설치될 케이블카 노선도
대전시는 오월드에서 대사지구를 잇는 3.5㎞길이의 케이블카와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를 설치한다. 케이블카는 우주선 모양으로 제작된 60여기의 캐빈으로 운영한다.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보문산 일대를 편하게 돌아보며 도심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타워는 케이블카 정거장과 연계해 환경훼손이 적은 지역에 세울 예정이다.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건설 민간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이와함께 오월드 주변에는 콘도·펜션 등 체류형 숙박시설과 4계절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를 조성한다. 대전시는 대전관광공사 주관으로 올해 하반기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위치와 규모를 결정하고 민간 제안 방식으로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착공 목표는 오는 2026년이다.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일원은 관광단지로 지정된다.
이 시장은 “20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러있는 보문산 주변 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체류형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면서 "산림이 좋은 녹지공간은 보존하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환경훼손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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