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축사 예정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설교 예정돼
지난 1973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목사 전도집회' 모습. 334만여명이 모여 기도한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전도집회로 기록됐다. 50주년을 맞아 빌리그램함의 장남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오는 6월 3일 서울에서 전도대회를 갖는다.
[파이낸셜뉴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로 알려진 빌리그래함 목사는 우리나라가 6·25전쟁의 화염에 휩싸였을 때 미국 트루먼 대통령을 찾아가 눈물로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50여만명의 한국 성도들이 나라를 구해 달라고 기도하는데 포기하십니까?” 이 한마디를 기점으로 UN 16개국이 참전하면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
오는 6월 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기독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는 6월 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영상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도 이날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의 공동대표회장이며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인 이영훈 목사의 개회기도와 일만명찬양대의 특별찬양이 있은 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설교와 콜링이 있을 예정이다. 미국의 정재계와도 친분이 두터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되도록 도운 이력도 있다
강사로 서게 되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 지도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1952년 7월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에서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그래함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또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개최선언과 함께 사랑의교회 담임인 오정현 목사의 합심기도, 공동대회장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축도도 예정됐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는 범 교단 초교파적으로 한국교회의 연합을 이루기 위해 열린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3개 주요 교단을 비롯해서 여러 기독선교기관도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73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에는 연인원 334만여명이 모여 기도했으며, 7만2000여장의 신앙상담 및 결신카드가 수집됐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전도집회라는 기록을 남겼다.
당시 빌리그래함 목사의 영어 설교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통역했다. 현재 김장환 목사는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이번 전도대회는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대부흥과 복음통일로 나아가는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는 극동방송에서 주관한 제9차 미스바 기도회 설교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앞둔 기도회를 지난 23일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가졌다. 서 목사는 "오늘날 한국 교회는 하나님을 잃어버린 영적 암흑기시대에 살고 있다. 빌리그래함을 통해 한국 교회가 다시 복음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가 50주년을 맞이했다. 빌리그래함의 헌신적인 전도사역은 한국교회에도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과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데 위대한 초석이 되었다”고 밝혔다.
서대천 홀리씨즈교회 목사가 극동방송에서 주관한 제9차 미스바 기도회 설교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앞둔 기도회를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지난23일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인도하고 있다. 극동방송 제공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