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도덕희 총장(오른쪽 네번째)과 해양클러스터 기관장 등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대 제공
한국해양대학교가 세계적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해양클러스터의 12개 기관과 뜻을 모았다.
한국해양대는 24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해양클러스터 기관 간 공동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을 비롯해 각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해양수산클러스터 기관은 한국해양대를 포함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박물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해양환경교육원, 국립부산해사고등학교, 부산광역시 항만소방서, 부산해양경찰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양환경조사연구원 등이다.
해양클러스터는 해양수산 분야와 관계가 있는 기관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산업집적지역이다. 현재 해양수산 연구·교육단지로 조성, 세계적인 해양수산 연구개발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이들 기관은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나선다. 우수 인력의 파견과 학·연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물적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대학과 해양클러스터기관, 지역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공동 거버넌스 체계를 갖춰 운영한다. 이 밖에 해양 분야 우수 인재·산학협력·연구개발 추진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관련, 해양 특화 글로컬대학 모델 구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해양대 측은 기대했다.
특히 국익 증진의 주요 교두보 역할을 할 인재 육성 부분에 실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해양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민·관·산·학·연의 연계를 보다 확고히 하고, 우리나라 해양산업이 국제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도덕희 총장은 "이번 협약은 창의성과 혁신에 기반을 둔 전략적인 협업으로 세계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고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이번 협약은 분명 신 해양강국 구현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