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업무협약...블루카본 개발·활용 공동연구 착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26일 ㈜가치와 해조류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방법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해조류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방안을 찾는다.
27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가치와 해조류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방법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육상보다 흡수 속도가 빨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탄소흡수원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 송우일 ㈜가치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해조류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공동연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가치는 대구에 있는 업체로 탄소중립 실천 연구개발 및 정보서비스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해조류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방법 연구와 블루카본 개발, 전남 수산업 발전을 위한 해조양식 및 바다숲 조성, 종자 생산 기술 개발, 해조 서식지 확대 등 연구에 적극 협력한다.
㈜가치는 바다숲이나 해조양식 사업으로 조성하는 해조류 서식지에서 흡수된 탄소량의 정량적 측정과 활용 방법에 대한 연구를 담당한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한국은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7억2700만t을 기준으로 약 3억t인 40%를 감축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난 2020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로 기후 위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당사국으로서 해양이나 육지에서의 새로운 탄소흡수원 개발이 발굴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또 "탄소 격리 능력이 뛰어난 해양자원을 활용한 탄소 저감을 위해 국가, 관련 기업과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을 해조류 양식 어업인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어촌 소득 증대와 어업인 복지 증진에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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