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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여름철 폭염 도민 건강 피해 최소화 총력

9월 말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응급의료기관 등 65개소 참여

전남도,여름철 폭염 도민 건강 피해 최소화 총력
전남도는 기상청에서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여름철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기상청에서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여름철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는 전남지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43개소와 22개 시·군 보건소가 참여하고 전남도와 질병관리청이 협력해 시·군별 온열질환 발생 추이와 폭염에 따른 도민 건강 영향 등을 감시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열사병과 열탈진 등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에 옮겨 몸을 식혀야 한다.

지난 2020~2022년 전남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총 351명이다. 장소별로 실외작업장 135명(38.4%), 논밭 84명(23.9%) 등 실외에서 주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108명(30.8%), 50대 82명(23.4%), 40대 60명(17.1%), 30대 33명(9.4%)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194명(55.3%), 열사병 80명(22.8%), 열경련 51명(14.5%) 순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잦은 수분 섭취 △시원한 환경 유지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착용 등을 당부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된데다,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등으로 외부 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면서 "폭염 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건강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