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문 센터장 "글로벌 경쟁력 가지는 기업 나오길 기대"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 소프트웨어 파크에 마련된 ‘2023 중관촌포럼(기술교역대회) 한중 친환경 에너지산업 협력 콘퍼런스’에서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센터장(둘째 줄 왼쪽 일곱 번째)와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윤석호 베이징중소기업협회 회장(둘째 줄 왼쪽 세 번째)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과 중국 양국은 수소에너지 사업을 여러 전략을 통해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중관촌 포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는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 센터장은 29일 오전 베이징 소프트웨어 파크에 마련된 ‘2023 중관촌포럼(기술교역대회) 한중 친환경 에너지산업 협력 콘퍼런스’ 개막 축사에서 “현재 세계는 연료차에서 전기차로 변하는 과도기인데, 수소에너지 산업 또한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관촌포럼은 중국이 2007년부터 ‘혁신과 발전’을 주제로 개최한 국가급 프로젝트다. 중국 국무원, 과학기술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중국과학원, 중국공정원, 중국과학기술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매년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직접 참여해왔다.
올해는 KIC중국이 한국 기관 중 역대 처음으로 중관촌포럼 한중기술교류와 관련해 공동 주최·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 센터장은 포럼을 통해 우수한 한국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선보이고, 한중 기술협력 이전 및 산업 연계를 촉진하며, 한중 과학기술혁신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
첫 행사엔 미코파워, FCMT, 뉴로스(Neuros), 이플로우 등 한국 기업 4곳이 포럼에 참여해 자사의 기술을 소개했다.
미코파워는 2008년 지주사 미코 소속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팀으로 시작해 2021년 물적 분할 한 법인이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SOFC 셀, 스텍, 시스템 모두를 자체 기술로 제조 가능한 연료전지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FCMT는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한국 업계 1위 업체다.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용 MEA 양산기술로 자동차, 선박, 지게차, 드론 등 모빌리티 분야까지 양산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뉴로스는 산업설비, 환경설비, 자동차·항공기 등에 적용되는 터보블로워, 터보압축기를 비롯한 각종 고속터보기계의 개발·제조·판매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됐다. 산업용 공기블로워, 수소자동차용 공기압축기 및 공기압축기에너지, 항공용 공기압축기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플로우는 2017년 1월에 경남 창원시에 설립된 기업이다. 수소연료전지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파워트레인(AXH)과 그린수소 생산·충전 설비 H오아시스(H-OASIS)를 제조한다.
행사는 중관촌에너지저장산업기술연맹 웨펀 부비서장이 ‘신형에너지 저장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 김정식 교수가 ‘수소가스 센서 : IP 및 상용화’를,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기술혁신센터의 진우시 연료전지 프로젝트 책임자가 ‘수소에너지 산업발전과 연료전지 승용차 핵심기술’을 주제로 각각 정책 동향을 설명했다.
주중한국대사관 이진수 과기정통관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 혹은 위기를 최대의 과제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후손들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넘겨주기 위해선 친환경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 4곳이 참석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중관촌포럼은 KIC중국의 중국 내 발전전략의 중요한 한 걸음”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한중 혁신 과학기술협력이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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