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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새하얗지만 판다 맞아요"…'초희귀' 자이언트 판다 공개

"온통 새하얗지만 판다 맞아요"…'초희귀' 자이언트 판다 공개
중국 백색증 판다의 모습. 발톱을 포함해 온몸이 흰색이며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온통 새하얗지만 판다 맞아요"…'초희귀' 자이언트 판다 공개
중국 백색증 판다의 모습. 발톱을 포함해 온몸이 흰색이며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으로 희귀한 돌연변이 현상인 백색증(알비노) 자이언트 판다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28일 백색증 판다의 모습이 해발고도 2300m 지역에 설치된 CCTV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백색증 판다의 모습은 2019년 처음 포착됐다. 당시 나이는 1~2살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보고된 백색증 판다는 이 판다 하나뿐이다. 백색증은 멜라닌 결핍으로 인해 눈,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이다. 백색증 판다는 수컷과 암컷 판다가 모두 백색증 유전자를 지닐 경우에만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판다는 눈 주위와 양쪽 귀, 네 다리의 털이 흑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흰색이다. 하지만 이 백색증 판다는 온몸의 털이 흰색이며 붉은 눈동자를 지녔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색증 판다가 홀로 눈밭을 걷거나 대나무를 먹는 모습, 다른 판다들과 어울리는 모습, 짝짓기나 싸움을 하는 듯한 행동 등도 담겼다.

"온통 새하얗지만 판다 맞아요"…'초희귀' 자이언트 판다 공개
백색증 판다가 다른 판다들과 어울리고 있다. 중국 CCTV 캡처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은 "5∼6세로 추정되는 해당 판다의 행동과 건강에 명백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판다가 다른 일반 판다들처럼 정상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지, 변이된 흰색 유전자가 개체군에서 계속 지속될 것인지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DNA를 수집해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다른 백색증 판다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