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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장’ 꺼낸 이준석 “제발 이제 생산적인 일을 하자”

"하버드대 진짜 맞냐?" 논란에 졸업장 공개

‘하버드 졸업장’ 꺼낸 이준석 “제발 이제 생산적인 일을 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한 하버드대학교 졸업장(왼쪽). 이 전 대표는 하버드대 졸업장 우측 하단에는 엠보싱(오른쪽 사진) 처리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부 유튜버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하버드대 졸업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졸업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적증명서를 발급하는 장면 등을 직접 찍어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장의 사진과 함께 “불철주야 이준석이 가짜 하버드 졸업생이라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중인 유튜버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에게 10년만에 또 사진찍어서 다시 공개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어차피 또 위조라고 난리 치겠지만”이라며 “금박이 없느니 무슨 직인이 없느니 하는데, 원래 진짜 졸업장은 오른쪽 아래에 저렇게 엠보싱 되어 있다. 제발 이제 유튜버들에게 그만 휘둘리고 생산적인 일을 하자”고 적었다.

이후에도 29일에도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준석은 하버드에 입학만 하고 졸업한 적 없다 △복수전공(컴퓨터과학·경제학)은 거짓말이다 △이준석은 무전공이다 등의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복수전공이라고 거짓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항상 방송에 나가서도 ‘Joint’ 아니면 ‘복합’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했다”며 “선관위에도 선거 나가면서 계속 표기에 대해 물어봐 (복합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무전공’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무전공 졸업이 뭐냐. 대학에 무전공 졸업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고 추가로 저들이 떠드는 내용은 실시간으로 경찰서로 보내고 있다. 조용히 경찰서로 보내고 페북에서는 앞으로 언급 안하겠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30일 새벽 추가 게시물을 올려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적증명서를 발급하는 장면을 직접 찍어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Field : Computer Science and Economic’ 라고 찍힌 걸 보여줬더니 또 그게 포토샵된거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어서 휴대폰으로 발급 과정 영상 찍어서 올린다”며 “화면을 영상 캡처하면 또 조작되었다고 할까봐 휴대폰으로 찍어서 올린다. 뭐 휴대폰 영상도 조작되었다고 주장할테지만 어디까지 가나 한번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Computer Science (컴퓨터과학) & Economics (경제학)가 Joint Concentration (복합전공)이 안된다고 어떤 한심한 사람이 한 말에 다 속아서 지금 그러고들 있다”며 “Linked-in(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만 살펴봐도 (복합전공자가) 넘쳐난다”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