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강화를 위해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한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세워 총력 대응키로 했다. 사진은 고독사 사례관리 직무역량강화 교육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사회구조 변화로 새로운 복지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강화를 위해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한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세워 총력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는 특히 고독사, 취약 청년 은둔형 외톨이 등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 강화를 위해 '2023년 전남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에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 역량 강화 및 정책 연구 등 3개 분야 24개 과제를 발굴하고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시행계획은 지난해와 달리 노인, 청년 등 전남도 개별 부서에서 추진 중인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해 사업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우선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분야의 경우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운영 강화 △24시간 위기가구 지원 콜센터 운영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운영 강화 △민간 인적안전망 활성화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위기가구의 신속하고 정확한 소재 파악과 공공·민간 인적자원을 활용한 지원 연계로 신속하고 두터운 위기가구 지원서비스 구축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 분야에선 전남도 개별 부서에서 추진 중인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해 4개 부서가 16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사회복지과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위기가구 통합사례관리사업 등 6개 과제를 추진해 연중 상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제공 및 민간협력 복지안전망 서비스를 구축한다. 노인복지과는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 서비스, 어르신 반려로봇 보급 확대 등 4개 과제를 추진해 홀로 사는 어르신 건강돌봄과 응급상황 대응 강화를 통해 독거사 예방관리에 힘쓴다.
건강증진과는 찾아가는 전남 마음 안심버스, 자살 예방활동 등 4개 과제를 추진해 도민 통합건강 증진과 정신건강 돌봄을 강화한다. 여성가족정책관은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자립준비 청년 자립 지원 등 2개 사업을 통해 은둔형 청년 고립 해소와 자립준비 청년의 성장을 돕는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역량 강화 및 정책 연구 분야에선 △통합사례관리 직무역량 △전남 고독사 실태 및 예방 방안 연구 △전남 고독사 예방협의회 구성 등 3개 과제를 추진해 업무 담당자 역량을 강화하고 고독사 예방 관련 연구 자료는 고독사 제로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2021년 4월 고독사 관련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같은 해 5월 '전남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 빠르게 제정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독자적으로 각 읍·면·동 고독사 위험군 실태를 조사하고 위험군으로 발굴한 1969명에 대해 1대 1 전담 관리제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2차례 실태조사를 추진해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시범사업' 공모’에 22개 시·군이 참여해 선정되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5.1%, 홀로 사는 어르신이 노인인구의 25.3%를 차지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 여건은 좋지 않다"면서 "고독사 대응 최선책은 자주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킴이단 등을 활용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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