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올해 4월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의 기저효과와 함께 엔데믹(코로나19 풍토병화)에 따른 활동량 증가, 대형 할인행사 집중 등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오프라인 4.8%, 온라인 3.2% 각각 증가해 전체적으로 4.0% 늘어났다.
오프라인 매출은 '랜더스데이'(신세계), '롯데마트 창립25주년 행사', '홈플러스 몰빵데이' 등 주요 유통사별로 대형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식품, 해외 유명브랜드 품목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상품군별 매출을 살펴보면 △식품(10.4%↑) △해외유명브랜드(4.5%↑)의 매출은 상승한 반면 △가전/문화(0.9%↓) △아동/스포츠(3.5%↓) 매출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할인행사와 거리두기 해제가 맞물리면서 모든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물가인상 영향 등으로 백화점(0.3%↓)을 중심으로 구매단가는 하락, 전체 구매단가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 51.7% 대 온라인 48.7%로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이 0.4%p 감소했다. 오프라인 업태 중 대형마트(0.1%p)와 백화점(0.2%p) 매출 비중은 전년동월 대비 소폭 감소하고 편의점(0.8%p) 매출 비중은 늘어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대형마트(3.3%↑) △백화점(2.5%↑) △편의점(8.9%↑) △준대규모점포(3.7%↑) 등 모든 채널에서 확대됐다. 온라인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도서/문구(3.1%↑) △화장품(11.5%↑) △식품(14.1%↑) △생활가구(3.9%↑) 품목 매출은 늘었지만 △가전전자(0.7%↓) △패션의류(5.1%↓) △스포츠(8.7%↓) △아동유아(4.7%↓) △서비스기타(1.9%↓) 등의 매출은 감소했다.
산업부의 4월 매출동향 조사대상은 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13개사와 온라인 주요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통계청 조사와는 모집단과 작성항목 등이 달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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