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6월 1일부터 전국 첫 '장애인 시티버스' 달린다

광안리·해운대 등 관광지 돌아
자비콜 이어 이동약자 복지 행보

6월 1일부터 전국 첫 '장애인 시티버스' 달린다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부산시 제공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개최지인 부산에서 전국 최초의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 버스가 6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이동약자용 택시에 해당하는 '두리발' 187대와 장애인 콜택시 '자비콜' 1000대 등을 운영해왔지만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관광용 여행버스는 운영해오고 있지 않았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애인 복지 강화를 통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민선8기 시장공약으로 내걸었고 시는 올해 본예산 5000만원을 편성해 6개 휠체어석이 구비된 여행버스를 6월 본격 운영한다.

버스의 공식 명칭은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다. 31일 오후 2시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시 사회복지국장을 비롯한 관계기관,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 본격 운영을 알리는 개통식을 열고 장애인 시티투어버스의 운행을 알린다.

사업 운영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로부터 부산 유일 6개의 휠체어석이 구비된 대형버스를 기증받은 부산장애인총연합회가 보조사업자로 지정돼 맡는다.


부산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는 일정 수 이상의 단체 인원을 예약제로 태워 부산역을 출발해 광안리, 해운대 등 부산시내 주요 관광노선을 화요일과 수요일 주 2일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뇌병변복지관 컴퓨터디자인훈련반 10기 학생들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담은 부산 명물 디자인 작품 8점을 버스 디자인 래핑으로 재능기부하고, 부산 롯데월드어드벤처 기부금으로 작업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 버스는 오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기간에 장애인들의 이동을 위해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