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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외교 앞장서는 부산시… 태평양도서국 정상 초청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개최
쿡 제도·뉴질랜드 등 10개국 참석
기후위기·해양오염 협력대응 논의

해양외교 앞장서는 부산시… 태평양도서국 정상 초청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해양수산 국제협력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태평양도서국 10개국 정상과 고위급 관료들이 30일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들의 부산 방문은 글로벌 외교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서 최초로 마련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와 '2023 해양수산 국제 컨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태평양도서국 10개국은 쿡 제도, 니우에, 뉴질랜드, 마셜 제도,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 제도,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프렌치폴리네시아로 이들 국가 다수의 정상과 주요 부처 장관급 인사를 비롯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총장까지 대거 부산을 찾았다.

이들은 먼저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서 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태평양도서국과의 오랜 우호관계를 언급하면서 기후위기와 해양오염 등의 공통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이들과 기후위기 공동대응, 해양분야 협력 및 인적교류, 개발협력, 관광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태평양도서국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해양환경 오염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된 당사국들로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특히 해양도시인 부산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환영오찬에 이어 박 시장과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은 '2023 해양수산 국제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했다.
'태평양도서국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태평양도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수산업 발전, 해양환경보전 등 해양수산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정상들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북항을 찾아 북항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이번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기후변화 공동 대응, 해양환경 보전, 수산업 발전, 해양수산 리더 양성 및 인적교류, 관광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 국가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