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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프랙시스, 비욘드뮤직에 약 2000억 추가 투자

[fn마켓워치]프랙시스, 비욘드뮤직에 약 2000억 추가 투자

[파이낸셜뉴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는 국내 음원 IP(지적재산권) 전문운용사 비욘드뮤직에 약 2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이번 자금유치로 비욘드뮤직의 누적 자산운용액(AUM)은 약 5000억원이다.

음원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로 비욘드뮤직은 IP의 유동화를 고려하는 IP 보유자에게 자금력 및 거래종결성 측면에서 대체불가한 자본조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압도적 시장 1위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욘드뮤직은 대규모 자금을 기반으로 양질의 음원 IP를 선점할 것이고, 공급이 유한한 음원 IP 자산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국내에서 이처럼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업체가 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비욘드뮤직은 지난 2021년 말 프랙시스 등으로부터 약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현식, 전인권, 이승철, 이소라, 아이비, 먼데이키즈, 캔, 박효신, 성시경, 윤하, 다비치, 티아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이유, 태연 등 1990년 이전부터~2010년대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유명 음원 IP 다수를 포함해 총 2만7000곡 이상의 국내 최대 음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바 있다.

2022년 11월에는 존 레전드(John Legend)의 ‘Never Break’, 두아 리파(Dua Lipa)의 ‘Garden’, 원리퍼블릭(One Republic)의 ‘Apologize’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수 매입했다.

비욘드뮤직은 보유 음원 IP의 가치 제고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리메이크, SNS 활용, 특정 시즌 및 이슈 기반의 재조명, 적극적인 외부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녕의 ‘해요(2022)’는 2001년 발매된 정인호의 ‘해요’를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곡이다. 라붐의 ‘상상더하기’, 아이유(IU)&하이포(HIGH4)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등이 있다.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 매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확보한 음원 IP를 다시금 건강하게 활성화해 보다 건전하고 활발한 창작의 마중물이자 시장 선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국 최대를 넘어 아시아 최대 음원 IP 투자 및 매니지먼트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