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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아닌 식량 키우자" 복지부 '세계금연의날' 기념식

저소득국 담배 재배 따른 토양 황폐화 등 공론화

"담배 아닌 식량 키우자" 복지부 '세계금연의날' 기념식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담배가 아닌 건강한 식량을 키워주세요'를 주제로 열린 제36회 세계 금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36회 세계금연의날을 맞아 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념식과 포럼을 열었다. 올해 세계금연의날 행사 주제는 '담배가 아닌 건강한 식량을 키워주세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저소득 국가에서 담배를 재배하느라 토양 황폐화, 경작 농민의 니코틴 중독 등으로 식량을 재배할 땅이 부족해지는 현실을 담은 영상을 공개됐다.

복지부는 올해 금연 및 흡연 예방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유공자는 금연사업 담당자, 보건소 공무원, 교사 등 개인 72명 및 단체 24개 기관 등 총 96명이다. 이 중 14명이 현장에 참석해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담배 없는 일상을 위한 담배규제'를 주제로 담배규제 포럼도 열었다. 전문가들은 소매점 내 담배광고 실태, 청소년에게 미치는 담배광고 영향 등 최신 담배규제 정책의 쟁점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17기 대학생 금연 응원단 발대식에는 대표 3인이 참석해 선서문을 낭독했다. 17기 서포터즈는 전국 76개 대학 86팀 435명 규모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이날 올해 첫 금연광고로 비흡연자가 일상에서 갖게 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것에 비유한 '노담사피엔스 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고등학생, 대학생, 군인 등 비흡연자를 주인공으로 해 좋은 기억력과 우수한 폐활량, 민첩한 반응력 등 담배를 피우지 않아 갖게 된 능력으로 묘사했다.

새 금연 광고는 7월 말까지 지상파를 비롯해 라디오,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온라인, 옥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