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가족 자조모임‘물망초’회원들의 10년간 돌봄 과정 기록
인천시와 광역치매센터는 초로기 치매 환자의 보호자이자 작가인 조기현 작가, 치매 가족 자조모임인 ‘물망초’ 회원 9명과 치매 환자 가족들의 10년간의 돌봄 과정을 담은 대담집을 발간했다. 사진은 대담집 표지.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국내 유일 치매 친화 영화관인 인천 미림극장에서 치매 가족 자조모임 대담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인천시와 광역치매센터는 초로기 치매 환자의 보호자이자 작가인 조기현 작가, 치매 가족 자조모임인 ‘물망초’ 회원 9명과 치매 환자 가족들의 10년간의 돌봄 과정을 담은 대담집을 발간했다.
치매가족 대담집 ‘치매 때문에, 치매 덕분에’는 치매를 처음 마주했을 때, 치매 덕분에 얻은 것들, 보호자의 자기 돌봄, 죽음과 애도에 대해 생각하기, 만약 나에게 치매가 시작된다면, 치매 안심 사회를 위한 제언 등 치매 돌봄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생동감 있는 대화록으로 정리돼 형식과 내용 면에 있어서 기존 치매 관련 출판물들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그동안 대담집을 이끌었던 조기현 작가와 대담으로 참여했던 치매 가족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돌봄’을 주제로 관객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천 치매 가족 자조모임인 ‘물망초’는 2014년 인천광역치매센터가 주관한 치매 가족 교육에서 만난 인연을 시작으로 매월 정기 모임을 운영하며 돌봄 정보 및 노하우, 보호자 건강 관리의 중요성 등을 공유하고, 돌봄의 어려움을 나누며 심리.정서적 지지를 주고받고 있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이 대담집이 치매 환자를 돌보고 계신 보호자들께 작은 위로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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