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의, 벤츠 코리아와 '스타트업 IR 데이'
[파이낸셜뉴스] 졸음운전 등 운전 부주의를 예방하고, 악천후나 야간에도 보행자를 식별할 수 있는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기술들의 투자 유치 판로를 확대한다.
서울상공회의소는 모빌리티를 주제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함께 1일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IR 데이 with 서울상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우수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판로 지원을 위한 행사로, 지난 3월 기후테크 분야에 이어 두 번째다.
재계에서는 대·중견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서울상의와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로 수년간 스타트업을 육성한 벤츠 코리아와의 협업은 스케일업을 위한 스타트업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 사고, 졸음운전,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실제 IR 데이에 참여한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고자 악천후 및 특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객체 검출이 가능한 열화상 인공지능 카메라를 개발하는 '써모아이' △차량 내 운전자 및 탑승객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 개발업체 '델타엑스' 등 모빌리티 안정성을 비즈니스 모델로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또 자기장을 활용해 전기차가 달리거나 정차하면 실시간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 '와이파이원'은 자사의 무선충전기술이 현재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경제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와이파이원은 2020년 대한상공회의소와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실증특례를 부여받은 바 있다.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등 국내 유수의 벤처케피털 심사역들이 대거 참석해 후속 투자 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이 개선해야 할 사항을 집어주는 '일타 컨설팅'도 진행됐다.
컨설팅에 참여한 VC 관계자는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매출이 급성장하거나 후속 투자 유치를 이끄는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경쟁사 대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갖췄다"며 "다방면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것도 스타트업이 갖춰야 할 중요한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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