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위치한 트윈트리타워 전경.
[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은 트윈트리타워에 신규 임차인 유치 및 기존 임차인의 추가 임차 등으로 실질 임대율 100%를 채웠다. 이 건물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에 편입된 자산이다.
1일 이지스운용에 따르면 트윈트리타워의 공실률은 이지스밸류리츠가 매입협약(MOU)을 체결한 2021년 12월 21%에 달했으나, 적극적인 신규 임차인 유치로 편입시점인 지난 12월에 5.6%로 감소했다. 이어 기존 임차인의 임차공간 확장 등으로 실질 공실률은 0%로 내려갔다.
이지스밸류리츠 관계자는 “자산 편입을 결정한 이후로 건물의 입지와 물리적 수준 등을 개선하며 임차 수요를 높였다”며 “트윈트리타워 외에도 기초자산의 가치 증대를 도모해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환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트윈트리타워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 6에 소재한 오피스로 지하 8층, 지상 17층 연면적 5만5785㎡ 규모다. 올해 가을 개최하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총감독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했다. 건물에서 경복궁을 조망할 수 있고, 고목의 밑동을 상징화한 수려한 외관이 특징이다.
트윈트리타워는 2010년 지어진 신축 오피스임에도 약 100억 원 규모의 자본적지출(CAPEX)을 통해 추가로 공간이 개선됐다. 로비, 엘리베이터, 편의시설, 에너지 절감시설 등에 대한 개선을 지난 7월 완료해 임차인 만족도와 자산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높였다. 이에 트윈타워타워는 국내 상장리츠가 보유한 오피스 중 최초로 LEED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입지 측면에서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의 프라임급(연면적 3만3000㎡ 이상) 오피스 중에 광화문, 경복궁, 청와대에 인접해 영구 조망권을 확보한 점이 차별화된 요소다. 이에 더해 송현동 부지가 지난 10월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110년 만에 개방되면서 건물 바로 건너편에 넓은 녹지가 들어서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서울시가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 계획에 송현동 부지가 포함되고, 오는 2027년 이건희 미술관이 송현동 부지에 들어서는 등 트윈트리타워의 주변 환경 및 인프라 개선이 예상된다”며 “송현동 부지와 이건희 미술관 중심의 문화예술권역 형성으로 중앙업무지구(CBD) 내에 트윈트리타워만의 차별적인 임차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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