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키(Kimsuky) 또는 탈륨(Thalium)으로 알려진 북한 공격그룹 APT43이 사이버 범죄를 통해 북한 첩보 작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미 양국은 2일 대표적인 북한 해킹 조직으로서 전세계를 대상으로정보·기술을 탈취해 온 김수키(Kimsuky)에 대한 한미 정부 합동 보안권고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김수키를 세계 최초로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김수키는 외교·안보·국방 등 분야 개인·기관으로부터 첩보를 수집해 이를 북한 정권에 제공해 왔다. 또한 김수키를 비롯한 북한 해킹 조직들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무기 개발 및 인공위성·우주 관련 첨단기술을 절취해 북한의 소위 위성 개발에 직간접적인 관여를 해왔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북한 IT 인력에 대한 한미 공동 독자제재 후 10일 만에 이뤄진 조치로, 북한 불법 사이버활동에 대한 한미 양국 정부의단호하고 지속적인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조치가 김수키를 비롯한 북한 해킹 조직의 제반 활동에 대한 국내외 경각심을 제고헤 이들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재차 발사를 감행하겠다고위협하고 있는데 대응해 북한이 도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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