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의 3대 주요 은행이자 미쓰비시 UFJ 그룹 산하 미쓰비시 UFJ 신탁은행이 엔화 등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전자결제 수단으로 정의한 개정 자금 결제법이 1일 시행되면서 향후 활발히 발행될 스테이블코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원자재를 담보로 해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도록 블록체인상에서 설계된 결제 수단이다. 일본에서는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법이 통과됐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은 '프로그마'라는 브랜드로 은행 등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같은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으로 교환이 쉽지만,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하려면 블록체인상에서 동시에 거래를 실행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개발 업체 데이터체인과 두바이 소재 토키와 기술 제휴를 통해 데이터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4년 상반기가 목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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